제주도에서 관광차 움직일때 제일 고민이 어디서 무얼 먹을까...항상 ? 상태입니다.

특히 관광지가 밀집되어 있는 중문에서 관광지 주변 특유의 비싼 바가지 음식, 불친절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죠.

그렇다고 항상 제주도 향토음식만 먹을 수도 없는 일이고요.

꽃게짬뽕으로 유명한 덕성원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모정소반 추천해드립니다.

업무차 손님과 함께 중문쪽에서 점심 식사를 위해 방문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음식은 황제불고기 전골 4인분입니다. 전복, 낙지, 불고기, 각종 야채가 골고루 들어가 있고요. 무엇보다 자극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기본 반찬도 왠만한 정식집 못지않게 푸짐하고요, 맛도 좋아요.


주차는 가게 주차장 이용하시면 불편하지 않겠네요.


가격대는 성인 4인 기준으로 4만원 전후이고요, 음식 퀄리티는 그 이상입니다. 외부 손님 앞에서 끝까지 숟가락을 놓지 않고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식당 앞 벤치에 앉아서 원두커피 서비스를 맛있게 마시고 외돌개, 황우지 해안으로 출발했네요~

제주도 향토 음식도 좋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고 깔끔한 식사를 원하신다면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요. 이런집이 서울에 있었다면 아마 대박집으로 줄서서 먹어야할껄요~

식구들과 중문을 오게된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은 기분좋은 식당이었습니다~
Posted by 키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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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날, 제주에서 어디를 가야할까요? 무조건 해수욕장으로 가면 실패는 없습니다만, 낮에 너무 더워요~

시원한 계곡으로 출발해봅니다. 제주시에서 출발하면 516도로 타고 끝지점에 돈내코 야영지 방면으로 진입하면 되는데요. 원앙폭포, 야영장, 계곡 등 한가지만 정해서 주차를 하는게 편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물놀이 하기 좋은 곳으로 직행하시려면 '돈내코교'를 찍고 오세요. 다리 밑으로 계곡 내려가는 입구가 있고요, 주차는 다리 지나서 길가나 제주한란전시관 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화장실도 잘 갖춰져 있어서 편리해요~

고무보트, 튜브 등 각종 기구들을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여유롭고요... 물도 시원하고 깨끗하네요.

계곡 옆으로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리 없으면 그냥 그늘진 돌 위에 자리펴고 놀면 되고요~

물이 차기때문에 중간중간 햇볕에 몸을 살짝 말려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바위 경사를 이용해서 미끄럼도 재미있게 탈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유아들은 얕은 물에서 놀아도 좋고요.

더운 여름 한낮에 시원한 계곡으로 떠나보는건 어떨까요? 출발전에 피자 큰거 한판, 과일, 김밥 등...준비해갔는데... 계곡 먹방을 하고온듯 배가 꺼지질 않네요.~

주차무료, 자리세 같은건 당근 없으니 안심하시고요. 갈아입을 여분 옷과 수건, 간식만 가져오시면 됩니다. 물놀이 용품있으면 더 재미있고요~

마지막으로 돌아오기전 주변 정리는 필수에요^^

Posted by 키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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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2월의 토요일 오후, 날씨는 춥지않고 집에 있기는 답답하여 따끈한 떡볶이를 먹으로 가자는데 만장일치!

제주시내 동문시장에 위치한 서울떡볶이를 찾아갑니다. 중고등 학교 시절 시장안에서 즉석 떡볶이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주말에는 공영주차장이 무료이기 때문에 동문시장 공영주차장에 무료로 주차를 하고 시장으로 향합니다. 

비도 오고 설 연휴가 끝나는 시점이라 시장안에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배가 고프기 때문에 아이들 손을 붙잡고 빠른 걸음으로 떡볶이 가게를 찾아갑니다. 


시장 상인들에게 떡볶이 가게 위치를 물어보면 친절하게 가르쳐 주십니다. 위치가 어디일까 검색하지 말고 그냥 시장 구경하다보면 나타나니 걱정하지 마세요.

서울떡볶이에 도착하면 런닝맨이 다녀간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고, 포장해가는 사람들과 가게안에서 먹는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가게 안은 만석이었지만 다행히 네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방금 비었기에 기다리지 않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단독 메뉴를 시키는 것보다는 김떡, 떡순, 김떡순 중에서 기호에 맞는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첫째 딸은 떡볶이를, 둘째 아들은 순대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김떡순 1개와 튀김 1인분을 주문하였습니다. 떡볶이와 순대를 더 먹고 싶다는 요청에 의해 떡순 1개를 추가하여 배가 터질정도로 먹고 나왔습니다. 4명이서 정확히 1만원 나왔습니다. 사실, 메뉴 추가는 하지 않아도 되었는데 더 먹고 싶다는데 안사줄수도 없고...


모듬 튀김 1인분이 나오자마자 포크도 없는 상태에서 서로 손이 먼저 나갑니다. 김말이와 고추튀김, 오징어 튀김, 야채튀김이 골고루 섞여나왔습니다. 아시다시피 그냥 튀김만 먹어도 좋지만, 제주도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는게 최고지요. 


떡볶이 안에 어묵 3개, 가래떡 3개, 계랸 1개가 따끈한 국물과 함께 나왔고요. 순대와 김밥, 군만두가 한접시에 먹을만큼 나왔습니다. 김밥은 SoSo.

만두는 왠만한 중국집 만두보다 괜찮았다고 생각됩니다. 이 모든것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어야 제맛! 아래 사진에 나와있는게 튀김1인분(3천원), 김떡순(김밥+떡볶이+순대) 1인분(3천500원)으로 모두 6천5백원 입니다. 3명이서 간단하게 주전부리 간식으로 시장투어하면서 저렴하게 먹고 가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 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떡볶이를 먹을때는 삶은 계랸을 마구 풀어헤친 후 떡볶이 국물에 골고루 저어서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서울떡볶이 맞은편 근처에 사랑분식 또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중입니다. 대기하는 줄이 많이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사랑분식에 가서 비교해봐야 겠습니다. 


제주시내 전통시장인 동문시장은 저렴한 수산물, 기념품, 각종 물품들을 구입할 수 있고, 분식 뿐만 아니라 통닭, 순대국 등 숨어있는 맛집들도 많이 있는 제주 필수 관광 코스 입니다. 아이들이 다음에 떡볶이 먹으러 또 가자고 성화네요. 


Posted by 키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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