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도가 넘는 여름날, 오전11시30분 회사 동료들을 모아놓고 산방식당으로 출발하기로 합니다. 지난번에 12시에 출발했다가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못먹고 포기했던 곳이기에...

주변 주차장은 이미 만차, 들어오고 나가는 차들로 복잡하긴 하지만, 조금 서둘렀기에 대기시간 없이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10년전 본점에서 먹어봤던 밀면은 그저 그랬던 음식이었는데, 어렵게 먹어서인지 양념도 은은하고 뒤에 살짝 매콤하면서 달콤한 느낌이 나쁘지 않습니다.
양념이 잘 버무려졌고, 살코기와 잘 어울리네요. 점심시간이라 좀 애매하긴 했지만 막걸리 2병에 수육까지 시켜서 배가 엄청 부르네요.

수육은 간만에 먹었는데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장에 찍어먹고 면이랑 같이 먹으면 최고~
유명한 식당이지만 가격은 아직까지 착하네요. 대자는 양이 꽤 나오고요 소자 시키면 1인 6천원이니 맛집으로서는 나쁘지않은 가격입니다.

물론 수육 1접시 1만원은 옵션이지만요.

제주 생막걸리와 수육 한접시, 그리고 밀면 한그릇... 제주에서 한끼 식사로 추천할만 하네요.

Tip. 오전 11시 40분 정도 도착해야 대기없이 드실 수 있을 꺼에요~

Posted by 키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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