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2일, 일요일 오전에 제주시 민속오일장 구경갔다가 어렸을적 야영했던 기억이 남아있는 비자림으로 차를 몰고 떠나봅니다.

허파가 건강해지는 곳으로, 제주에 간다면 1시간~2시간 정도 여유롭게 산책하며 조용히 대화도 나눌 수 있는 비자림을 추천합니다.

 

비자림 주차장 옆 화장실 앞에 예쁜 새 한마리가 나무에 앉아있길래 사진 한방 찍어봤습니다. 20mm 렌즈로 코앞까지 다가가서 찍었는데도 날아가지 않고 모델이 되어 주었네요.

 

 

비자림 입구 옆에 있는 잔디밭을 아이들이 제일 먼저 좋아라 하고 달려갑니다.  놀이동산도 좋지만 넓은 잔디밭이나 숲속이 아이들한테는 최고의 놀이터라고 생각합니다.

 

나무로 만든 멋진 의자 두개가 나란히 놓여있습니다. 연인끼리 사진 찍기 좋은 구도인것 같네요.

 

아래 비자나무는 벼락 맞은 비자나무 입니다. 약 백년 전에 벼락을 맞아서 한쪽은 타버렸고 뒤쪽은 불이 번지지 않아서 지금까지 생명을 이어오는 귀한 나무입니다.

비자림 탐방로는 붉은 빛의 송이(Scoria)로 덮여있습니다. 송이(Scoria)는 제주도 화산 활동시 화산 쇄설물로 알칼리성 천연 세라믹이며 제주를 대표 할 수 있는 지하 천연자원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탐방객들이 비자림 탐방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천천히 걸으며 깊은 숨을 들이마시며 사색하기 좋은 곳이네요.

4월 고사리 장마 기간이라 그런지 탐방로 주변에 고사리가 제법 많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근처 오름 주변에 고사리 채취를 하는 사람들이 상당이 많이 보였습니다.

 

 

비자림에는 둘이 만나 하나가 된 연리목이 있습니다. 다정한 커플이 셀카봉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고 있었고, 방해되지 않게 저도 멀찌감치 떨어져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래 새천년 비자나무는 고려명종 20년(1189)에 태어나서 800살이 넘는 나무입니다. 나무도 생명을 가지고 있는데, 그 생명력이 대단한 것을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비자림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1,500원 청소년(어린이) 800원으로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주차는 당연히 무료이고요. 전체 소요시간은 2시간이면 넉넉하고 비행기 시간이 급하다면 1시간 정도 생각하시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제주에 왔다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적극 추천하는 비자림 입니다.

 

Posted by 키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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