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티투어

한여름에도 시원한 만장굴 탐방기

키ss 2015. 3. 14. 22:51

2015년 3월 날씨 좋은 주말, 성산일출봉을 올라갔다가 만장굴로 향합니다.

 

만장굴은 총 길이가 약 7.4㎞이며, 부분적으로 다층구조를 지니는 용암동굴이다. 특히 주 통로는 폭이 18m, 높이가 23m에 이르는 세계적으로도 큰 규모의 동굴이다.

전 세계에는 많은 용암동굴이 분포하지만 만장굴과 같이 수십만 년 전에 형성된 동굴로서내부의 형태와 지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용암동굴은 드물어서 학술적, 보전적 가치가 매우 크다.

만장굴은 동굴 중간 부분의 천장이 함몰되어 3개의 입구가 형성되어 있는데, 현재 일반인이 출입할 수 있는 입구는 제2입구이며, 1㎞만 탐방이 가능하다. 만장굴 내에는 용암종류, 용암석순, 용암유석, 용암유선, 용암선반, 용암표석 등의 다양한 용암동굴생성물이 발달하며, 특히 개방구간 끝에서 볼 수 있는 약 7.6m 높이의 용암석주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다.

 

넓은 잔디밭과 조경이 나름 잘 조성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더욱 좋은 부담없는 제주여행 코스 중 하나입니다.

 

제주지역의 대부분의 자연경관 코스는 제주도민 및 경로우대는 무료입니다. 일반인은 2천원, 청소년은 1천원으로 부담없이 관람하실 수 있겠습니다. 물론 주차는 무료입니다.

 

동굴 입구의 모습으로 서늘한 느낌입니다. 잠바는 필히 입어줘야 감기 걸리지 않고 왕복 2km 동굴 탐험을 무사히 마칠 수 있습니다.

 

동굴 안에서 조명으로 비춰지는 곳을 자세히 보면, 용암이 흐르면서 생긴 지형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동굴 안 조명은 잘 되어 있는 편이지만, 곳곳에 물이 고여있는 부분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용암발가락 모습입니다. 용암발가락은 만장굴의 상층굴을 따라 흐르던 용암이 상층굴 바닥의 무너진 틈 사이로 쏟아져 내려 하층굴의 바닥을 흘러갈 때 용암 가닥이 겹쳐서 흘러가면서 만들어진 구조를 말합니다. 각각의 용암 가닥은 코끼리의 발가락 형태와 유사하여 용암발가락이라고 불립니다.

 

 

 

 

만장굴 마지막 코스의 용암석주입니다. 용암석주는 천장에서 바닥으로 흘러내리던 용암이 굳으면서 쌓여 마치 기둥모양으로 만들어진 동굴생성물입니다.

 

만장굴 입구로 다시 돌아오는길에 둘째를 안고 1km 극기훈련을 하느라 땀을 조금 흘렸습니다. 간만에 운동 좀 했습니다.

 

소요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이고 2km 정도로 동굴안에서 걸어가야 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방문하여 제주도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화산지형을 보고 느껴보세요. 특히 한여름에 방문하면 그 시원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