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티투어

런닝맨이 다녀간 제주 동문시장 서울떡볶이

키ss 2015. 2. 22. 23:42

비가 내리는 2월의 토요일 오후, 날씨는 춥지않고 집에 있기는 답답하여 따끈한 떡볶이를 먹으로 가자는데 만장일치!

제주시내 동문시장에 위치한 서울떡볶이를 찾아갑니다. 중고등 학교 시절 시장안에서 즉석 떡볶이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주말에는 공영주차장이 무료이기 때문에 동문시장 공영주차장에 무료로 주차를 하고 시장으로 향합니다. 

비도 오고 설 연휴가 끝나는 시점이라 시장안에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배가 고프기 때문에 아이들 손을 붙잡고 빠른 걸음으로 떡볶이 가게를 찾아갑니다. 


시장 상인들에게 떡볶이 가게 위치를 물어보면 친절하게 가르쳐 주십니다. 위치가 어디일까 검색하지 말고 그냥 시장 구경하다보면 나타나니 걱정하지 마세요.

서울떡볶이에 도착하면 런닝맨이 다녀간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고, 포장해가는 사람들과 가게안에서 먹는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가게 안은 만석이었지만 다행히 네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방금 비었기에 기다리지 않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단독 메뉴를 시키는 것보다는 김떡, 떡순, 김떡순 중에서 기호에 맞는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첫째 딸은 떡볶이를, 둘째 아들은 순대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김떡순 1개와 튀김 1인분을 주문하였습니다. 떡볶이와 순대를 더 먹고 싶다는 요청에 의해 떡순 1개를 추가하여 배가 터질정도로 먹고 나왔습니다. 4명이서 정확히 1만원 나왔습니다. 사실, 메뉴 추가는 하지 않아도 되었는데 더 먹고 싶다는데 안사줄수도 없고...


모듬 튀김 1인분이 나오자마자 포크도 없는 상태에서 서로 손이 먼저 나갑니다. 김말이와 고추튀김, 오징어 튀김, 야채튀김이 골고루 섞여나왔습니다. 아시다시피 그냥 튀김만 먹어도 좋지만, 제주도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는게 최고지요. 


떡볶이 안에 어묵 3개, 가래떡 3개, 계랸 1개가 따끈한 국물과 함께 나왔고요. 순대와 김밥, 군만두가 한접시에 먹을만큼 나왔습니다. 김밥은 SoSo.

만두는 왠만한 중국집 만두보다 괜찮았다고 생각됩니다. 이 모든것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어야 제맛! 아래 사진에 나와있는게 튀김1인분(3천원), 김떡순(김밥+떡볶이+순대) 1인분(3천500원)으로 모두 6천5백원 입니다. 3명이서 간단하게 주전부리 간식으로 시장투어하면서 저렴하게 먹고 가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 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떡볶이를 먹을때는 삶은 계랸을 마구 풀어헤친 후 떡볶이 국물에 골고루 저어서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서울떡볶이 맞은편 근처에 사랑분식 또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중입니다. 대기하는 줄이 많이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사랑분식에 가서 비교해봐야 겠습니다. 


제주시내 전통시장인 동문시장은 저렴한 수산물, 기념품, 각종 물품들을 구입할 수 있고, 분식 뿐만 아니라 통닭, 순대국 등 숨어있는 맛집들도 많이 있는 제주 필수 관광 코스 입니다. 아이들이 다음에 떡볶이 먹으러 또 가자고 성화네요.